(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터키 보건부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3천만 명을 넘겼으며, 이 가운데 약 1천280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3천만 명이 넘는 사람이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하면서,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전했다.
터키 전체 인구는 약 8천300만 명으로 3천만 명이 백신을 접종했다면 접종률은 약 36%가 된다.
터키는 지난 1월 14일부터 중국산 코로나백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으며, 4월 2일부터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도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나, 터키 정부는 6월 말까지 백신 접종 대상을 20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자 장관은 "백신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우리 인구보다 3배 더 많은 물량을 계약했다"며 백신 공급에 자신감을 보였다.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는 6천169명으로, 4월 17일 기록된 역대 최대치인 6만3천82명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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