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8개 분야…2만503건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이 전년보다 11.2% 늘었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바이오마커, 디지털 헬스케어,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 3D 프린팅 등 8개 분야 특허출원 건수는 2019년 1만8천44건에서 지난해 2만503건으로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4차 산업혁명 기술 전반에 활용되는 인공지능(5천472건), 비대면 건강 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5천300건), 미래 차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4천82건) 관련 기술 출원이 많았다.
디지털 헬스케어(3천968건→5천300건)와 바이오마커(546건→722건) 분야는 1년 사이 30% 이상 늘었고, 사물인터넷(1천358건→1천578건) 분야도 16.2% 증가했다.
인공지능·사물인터넷·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삼성전자, 지능형 로봇 분야는 엘지전자, 자율주행 분야는 현대자동차 계열 3사가 가장 많이 출원했다.
빅데이터·바이오마커·3D 프린팅과 관련해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농촌진흥청,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공공 연구기관이 두각을 나타냈다.
서을수 특허청 융복합기술심사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4%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작년 코로나19에도 출원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앞으로 출원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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