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1.5원 내린 달러당 1,111.4원이다.
환율은 1.6원 내린 1,111.3원으로 출발한 뒤 1,111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조선업 수주 물량 경계에 하방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1,110원 지지선 인식에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 지표 부진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90 아래로 레벨을 낮추며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또, 최근 조선사 선박 수주 증가로 대규모 환헤지 수요가 대기 중인 만큼 장중 달러 매도에 대한 경계가 원화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를 비롯한 저가 매수 수요와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외국인의 증시 자금 이탈 가능성은 환율 하단을 경직시키는 재료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상승에 대한 우호적 발언, 주요 7개국(G7)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15% 합의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를 훼손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위험자산 포지션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큰 점도 원화 강세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중공업체 수주 연속, 유로화 강세로 인한 달러 약세 흐름 연장으로 하방 압력이 우위에 있겠으나, 1,110원 하향에 대한 레벨 부담과 위험선호 훼손에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16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16.49원)보다 0.67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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