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팬젠[222110]은 빈혈치료제(EPO)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의 생산기술을 터키 VEM사에 300만달러(약 33억4천만원)에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포함된 금액이며, 향후 VEM사가 자체 제품 출시에 성공하면 로열티(경상 기술료)를 추가로 받게 된다.
기술이전은 2단계로 이뤄진다. VEM사는 우선 팬젠에서 EPO 바이오시밀러인 '팬포틴' 원액을 수입해 최종 완제품을 생산해 판매할 방침이다. 생산 기술이전 후에는 원액 생산 사이트 변경을 신청해 자국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팬젠은 먼저 팬포틴 원액을 수출해 수익을 창출하고, VEM사의 자체 생산 제품이 출시되면 10년간 로열티를 받는다.
VEM사는 '팬포틴' 허가 서류를 검토해 올해 안으로 규제기관에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실사를 신청하고 내년에 제품 등록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팬포틴 제조공정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VEM사는 지난 10년간 신장 투석 분야 전문의약품을 취급했다. 최근 터키 규제기관이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을 유럽 기준으로 높이자 팬젠의 팬포틴으로 허가등록을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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