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신규 확진, 두 달만에 10만명 아래로…속속 일상 재개

입력 2021-06-08 17:07  

인도 신규 확진, 두 달만에 10만명 아래로…속속 일상 재개
지역 정부 잇따라 봉쇄 완화…경제 회복 기대감에 증시도 훈풍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달 41만명을 넘어서며 폭증했던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달 만에 1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8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8만6천498명을 기록했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6일(9만6천982명)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수 8만명대는 4월 3일(8만9천129명)이 마지막이었다.
신규 확진자 수 자체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지만 지난 3월 중순 이후 인도 전역을 무섭게 휩쓸었던 코로나19 '확산 광풍'이 이제 완연히 잦아드는 분위기다. 이날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천899만6천47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 사태도 대부분 해소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난달 하순 4천500명을 넘어섰던 신규 사망자 수도 이날 2천123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날 누적 사망자 수는 35만1천309명이다.

감염자 폭증세가 가라앉으면서 주민 일상도 속속 재개되는 분위기다. 뉴델리, 뭄바이 등 주요 도시는 상점 영업과 전철 운행 재개 등 잇따라 단계적 봉쇄 완화에 나섰다.
뉴델리의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231명으로 지난 4월 20일에는 이 수치가 2만8천395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우리는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내야하지만 동시에 경제도 다시 궤도에 올려야한다"고 말했다.
'인도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뭄바이 역시 4월 초 1만1천명을 넘었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당국은 주요 지역에 한 달 넘게 도입한 봉쇄 조치가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봉쇄 조치가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봉쇄 완화로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증시도 급등했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 지수는 최근 역대 최고치 52,516에 근접한 상태다.
50대 우량 기업주로 구성된 니프티(NIFTY) 지수의 전날 종가는 역대 최고치인 15,751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성급하게 봉쇄를 완화할경우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뉴델리와 뭄바이 등 북부와 서부의 상황은 진정되고 있지만 남부와 북동부 지역을 비롯해 시골 지역에서는 여전히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경계를 늦추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