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 접종 수요 줄어들면서 방문자도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자 대량 접종소를 5곳만 남기고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존 커비 대변인은 올 초부터 코로나19 백신 대량 접종소 35곳을 운영했지만 최근 8곳만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 중 세 곳을 이날 오후까지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운영하는 백신 접종소는 뉴저지, 오클라호마, 오리건, 미네소타, 켄터키 등 5개 지역에서만 유지된다.
커비 대변인은 국방부 백신 지원팀의 수요를 재평가해 접종소의 임무를 종료하거나 여기에 투입되는 인력의 수를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2월부터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협력해 백신 접종소를 설치하고 현역 군인과 주 방위군 수천 명을 동원, 1천600만 회분이 넘는 백신을 맞혔다.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최근 들어 점차 떨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에선 접종소를 찾는 시민이 하루에만 340만 명에 달하는 등 백신에 대한 수요가 정점을 찍었으나 최근에는 하루 평균 100만 회분이 접종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63.7%가 백신을 최소 한 차례 맞았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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