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4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2.3원 오른 1,116.5원이다.
환율은 4.3원 오른 1,118.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1,116∼1,117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반등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간밤 영국 경제활동 재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파운드 약세 재료로 작용된 영향 등으로 달러화가 반등했다. 또, 국내 증시에서 지난 2거래일간 약 5천억원의 순매도를 한 외국인은 밤사이 위험선호 회복이 부진했던 만큼 이날도 자금 이탈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변동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반등과 증시 외국인 역송금 등으로 1,120원 회복 시도가 예상된다"며 "다만 중공업 수주 물량 부담, 반기말을 앞둔 이월 수출 네고(달러 매도) 등 수급 부담에 대한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경직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9.85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17.86원)보다 1.9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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