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부터 백신접종 완료 외국인 무격리 입국 맞춰 주민 70% 접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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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한국 정부와의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체결 후보국 중 하나인 태국의 유명 관광지 푸껫이 7월1일 재개방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의 무격리 입국을 가능하게 한 '푸껫 관광 샌드박스'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한 조치다.
9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푸껫주 당국은 전국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7일 사판 힌 체육관에 차에 탄 채로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백신 접종소 문을 열었다.
체육관은 4천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정작 몸이 허약한 이들이나 노인들은 체육관으로 들어와 순서를 기다리며 백신을 맞는 게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나온 아이디어였다.
일반적으로 주민들은 주차장에서 체육관까지 걸어온 뒤 건물 안에 들어와서도 대기소까지 계단 2개 층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거기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면 다시 아래로 내려와 건강검진을 한 뒤에야 비로소 백신 접종을 위한 줄을 설 수 있다.
그러나 드라이브 스루 백신 접종소를 이용하면 노인들이나 몸이 안 좋은 이들은 차에서 나올 필요 없이, 앉은 채 체온을 재고 간단한 검진을 한 뒤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접종 후에는 30분간 기다리며 부작용 여부만 검사하면 된다.
푸껫주 당국의 이런 아이디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태국 당국은 '푸껫 관광 샌드박스' 프로젝트를 위해 7월1일 이전까지 주민 70%가량을 대상으로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한국 정부는 이르면 내달부터 백신 접종자의 단체여행에만 방역 우수 국가에 대한 격리 없는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같은 '트래블 버블' 체결 대상 후보 국가는 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대만, 괌, 사이판 등이 거론된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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