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참가자 체내서 코로나바이러스 항체 형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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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지난해 암살된 핵물리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이름을 딴 자체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2차 임상시험(2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국방 혁신 연구 기구'는 이날 500명을 대상으로 파크리자데의 이름을 딴 코로나19 백신 '파크라'의 2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약하거나 죽은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비활성화 백신이다.
백신 개발에 참여한 아흐마드 카리미 박사는 1상에 참여한 지원자들에게서 면역 반응과 항체 형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파크라 백신의 1상은 수도 테헤란 지역 주민 13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파크라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 3만5천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이 사용됐다고 카리미 박사는 설명했다.
파크라 백신은 14일 간격으로 2회 접종했을 때 가장 높은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파크리자데는 지난해 11월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란 보건 당국은 최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살리라비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란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건부는 지난주까지 400만명이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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