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7번째 자국산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승인했다.
10일 펑파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윈난성 쿤밍(昆明) 소재 중국의학과학원 의학생물학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커웨이푸(科維福) 백신이 전날 출시됐다.
이 백신은 1·2차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으며, 2~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다.
이 백신은 복제능력을 제거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체내에 항체를 생성하는 불활성화 방식을 채택했으며, 연간 생산능력을 5억~10억회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백신 가운데 시노백과 시노팜 제품을 포함한 5종류가 불활성화 백신이며, 커웨이푸 출시로 중국의 불활성화 백신 연간 생산능력은 60억 회분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8일 기준 본토 내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이 8억회분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위건위는 올해 말까지 대상자의 최소 70%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집단 면역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