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8만명·사망 2천명 늘어…주간 일평균 사망 1천900명대로 증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올해 안에 모든 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브라질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마르셀루 케이로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전날 상파울루시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연말까지 백신 접종자를 1억6천만 명 수준으로 예상했다.
케이로가 장관은 "지금까지 주 정부와 시 정부에 1억5천만 회분의 백신이 공급됐고 이 가운데 7천만 회분은 접종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전체 인구의 15%가 1·2차 접종을 마쳤다"면서 현재의 백신 확보 일정으로 미루어 연말까지 1억6천만 명 정도가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인구가 2억1천300여만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모든 국민에 대한 접종은 어렵고 성인에 대한 접종은 거의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1월 중순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며, 중국 시노백·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미국 화이자 등 3가지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브라질에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729만6천118명, 누적 사망자는 48만4천235명이다.
하루 전과 비교해 확진자는 8만5천149명, 사망자는 2천216명 늘었다.
유력 매체들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이 발표하는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전날 1천912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최근 1천600∼1천700명대를 유지했으며 1천900명대로 올라선 것은 19일 만이다.
전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25.43%인 5천384만2천583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1.16%인 2천363만5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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