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러시아에서 1천억원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4일 러시아 민간석유기업인 노비 포톡사와 1천억원 규모의 오렌부르크 가스처리시설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1천500㎞ 떨어진 오렌부르크주 부주룩 지역 유전에서 나오는 가스를 정제 처리하는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정제 공장과 함께 액화석유가스(LPG) 분리 시설, 주변 시설, 부대설비 등을 건설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현지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22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건설사가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EPC 프로젝트로, 의미가 있다"며 "신시장 개척을 위한 시장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보도록 추가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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