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카드사와 협의 따라 연내 도입 가능"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비자가 신속 해외송금 서비스를 국내에서 확대한다.
글로벌 결제기업 비자는 한국 시중 은행·카드사와 '비자 B2B 커넥트' 국내 도입에 관해 협의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B2B 커넥트는 비자의 국제 결제망을 이용하는 기업 간 해외송금솔루션이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이용하는 은행계좌 간 해외송금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즉 스위프트 결제망을 이용하는데 중개 은행을 거치므로 2∼5일이 걸리고 수수료도 매우 비싸다.
B2B 커넥트를 이용하면 당일 또는 이튿날까지 해외 송금이 가능하다. 먼저 B2B 커넥트가 도입된 국가의 기업은 이를 이용해 국내로 송금에 이용하고 있다.
B2B 커넥트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전 세계 97개국이다.
비자 관계자는 "한국 카드사·은행과 협의 결과에 따라 연내에 기업 간 신속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는 또 개인 대상 신속 해외송금 서비스인 '비자 다이렉트' 확대도 추진한다. 비자 다이렉트를 이용하면 기업 또는 개인이 해외 개인의 카드 또는 계좌로 실시간 수준의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 2천500달러(약 280만원) 이하 해외송금이 대상이다.
국내에서는 작년 4월부터 KB국민카드로 비자 다이렉트를 이용할 수 있다.
비자 관계자는 "현재는 비자 다이렉트는 해외 수취인의 카드번호로만 송금할 수 있으나 수취인의 해외 계좌로 직접 송금하는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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