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감독 "코로나19 감염 피하기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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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대회 개막 이틀째인 전날까지 4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상 판정을 받았다.
선수와 기술위원 등 각국 대표팀 관계자가 31명이고 브라질리아 호텔 직원이 10명이다.
베네수엘라 대표팀 선수와 기술위원 등 13명이 개막 전부터 양성 반응을 보인 데 이어 볼리비아, 콜롬비아, 페루 대표팀에서도 양성 반응자가 나왔다.
그러자 대회에 참가 중인 선수와 감독들도 코로나19 확산에 두려움을 표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4·FC 바르셀로나)는 "대회에 참가한 누구나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매우 조심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대표팀 선수들이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코로나19를 우려해 자국에서 훈련 중이며 경기를 이틀 앞둔 16일 브라질에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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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아메리카는 지난 13일 시작됐으며 다음 달 10일까지 4개 도시에서 열린다.
남미 10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르며 3∼4위전은 다음 달 9일 마네 가힌샤 경기장, 결승전은 하루 뒤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브라질에서는 그동안 코파아메리카 개최로 코로나19의 3차 확산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랐으며, 지금처럼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례가 늘어나면 대회가 끝난 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브라질축구협회를 상대로 책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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