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확산 속도 다시 빨라져…3차 확산 우려 고조

입력 2021-06-1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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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 확산 속도 다시 빨라져…3차 확산 우려 고조
英 임페리얼칼리지, 이번주 1만2천400∼1만6천500명 사망 추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한동안 진정세를 보이던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는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에서 최근 봉쇄가 느슨해지면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브라질에서 3차 확산이 임박했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임페리얼칼리지가 산출하는 브라질의 코로나19 재생산지수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0.99였으나 이번 주 들어서는 1.07로 높아졌다.
재생산지수란 코로나19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브라질의 코로나19 재생산지수는 지난해 4월 26일 2.81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한때 0.68까지 내려갔으나 이후에는 1.0을 오르내리고 있다.
임페리얼칼리지는 이런 추세를 근거로 이번 주 브라질에서 1만2천400∼1만6천50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745만2천612명, 누적 사망자는 48만8천228명이다.
하루 전과 비교해 확진자는 3만9천846명, 사망자는 827명 늘었다.
전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26.32%인 5천574만512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1.21%인 2천374만2천688명이다.
전국 27개 주도(州都) 가운데 25곳에서 우선 접종 대상자 1차 접종이 끝났고, 2곳은 거의 마무리 단계다.
27개 주 가운데 최소한 11개 주에서 10월 말까지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1차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적으로 모든 성인에 대한 1차 접종은 올해 말까지 끝날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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