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대만 언급' 후 中 역대 최대규모 대만 공중압박

입력 2021-06-16 09:32  

G7 '대만 언급' 후 中 역대 최대규모 대만 공중압박
대만 전문가 "국제사회에 주권 문제 양보 없다는 메시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주요 7개국(G7)이 사상 처음으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언급한 직후 중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공중 무력 시위로 불만을 드러냈다.
16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총 28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 국방부가 작년 중국 군용기의 접근 상황을 일반에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무력 시위에는 J-16 전투기 14대, J-11 전투기 6대, H-6 폭격기 4대, KJ-500 조기경보기 2대, Y-8 전자전기 1대, Y-8 대잠기 1대가 동원됐다.
중국 군용기들은 대만 섬을 포위하듯이 남쪽에서 반 바퀴 돈 뒤 기수를 돌려 왔던 경로로 돌아갔다.
중국은 대만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가까워질 때마다 대만 인근 해상과 공중에서 고강도 무력 시위를 벌이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앞서 G7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막을 내린 정상회의 공동성명(코뮈니케)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양안 이슈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중국은 다른 나라들이 대만 이슈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한다.양녠주(楊念祖) 전 대만 국방부장은 중앙통신사와 인터뷰에서 "최근 여러 외교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 안정이 언급된 것 외에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도 처음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수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중국이 높아지는 외부 압력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중공 군용기의 대규모 출동은 중국이 주권 문제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