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방학기간 기숙형 치유캠프 운영…정영애 장관, 개관 앞서 현장방문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여성가족부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과의존하는 습관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해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기숙형 치유캠프와 가족치유캠프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숙형 치유캠프인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며 회당 11박 12일 일정으로 총 16회 진행된다.
개인별 과의존 정도를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개인·집단상담, 체험활동 등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족치유캠프는 초등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집단 상담, 부모교육, 지역별 특색활동 등으로 구성되며 과의존으로 인한 가정 내 갈등 등을 해소하도록 지원한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1∼2개월간 사후 모임, 부모교육, 청소년 집단상담 등 사후 관리를 제공한다.
캠프 참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나 각 지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저소득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등은 캠프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그 외 청소년은 식비 일부만 부담하면 된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캠프 시작을 앞두고 17일 오후 치유시설 중 하나인 전북 무주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 마을을 방문한다.
정 장관은 치유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 과의존으로 인한 어려움 등을 듣고 청소년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미디어 과의존으로 자기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정에서 자녀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지도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치유캠프 참여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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