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화물차는 증가…교통안전공단, 작년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다인승 교통수단인 승합차의 주행거리가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는 3천320억2천400만㎞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지난해 자동차등록 대수는 2천402만3천83대로 전년보다 2.5% 증가했으며,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대당 37.9㎞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주행거리가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이는 승용차 등록 대수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승용차 선호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화물차의 경우 비사업용 화물차의 주행거리가 전년보다 1.2% 줄었지만, 사업용 화물차의 주행거리가 3.0% 늘어, 전체 화물차 주행거리는 0.1% 증가했다.
승합차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다인승 교통수단의 이용이 줄면서 전년보다 무려 10.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울산에서 주행거리가 전년보다 줄었고, 나머지 시·도는 증가했다.
사용 연료별로는 휘발유 자동차의 주행거리가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 연료 차량의 주행거리는 각각 0.1%, 5.4% 감소했다.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각각 전년보다 25.0%, 141.2% 급증했다. 다만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교통안전공단은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자동차 주행거리 통계자료는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공단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http://tmacs.ts2020.kr) 등에서 다음 달부터 확인할 수 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