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환급사업장인 경남 사천시 '흥한에르가 2차' 아파트를 604억원에 매각했다고 16일 밝혔다.
환급사업장은 주택 분양 보증사고로 HUG가 분양계약자에게 계약금·중도금을 환급한 뒤 해당 사업 부지와 미완성 건축물에 대한 처분권을 취득한 사업장을 말한다.
이 단지는 2019년 1월 공정 부진 등의 사유로 보증사고가 발생해 사업이 중단됐다. HUG는 분양 계약자 865가구에 계약금과 중도금 약 700억원을 환급했다.
HUG는 2019년 11월부터 사업장 매각 절차를 시작해 이달까지 공매를 진행했으나 매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아 번번이 유찰됐다.
그러나 최근 수의계약을 통해 추진된 공매에서 삼정이엔시가 최저 공매가격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해 매각이 성사됐다.
이 아파트의 최초 공매가는 1천297억원였으나 최종 매각 계약 금액은 604억원으로 낮아졌다.
HUG는 "이번 매각 계약을 통해 장기간 방치됐던 미완성 건축물이 새 주인을 찾게 됐다"며 "지역 내 안전과 도시 미관이 개선되고, 1천295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사업이 재개돼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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