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교보생명이 자회사 교보자산신탁(옛 생보부동산신탁)에 1천500억원을 투입해 종합부동산금융사로 육성한다.
교보생명은 100% 자회사 교보자산신탁이 주주배정방식으로 1천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이달 15일 교보생명은 이사회를 열어 교보자산신탁의 유상증자안을 결의했다.
이번 자본확충으로 교보자산신탁의 자기자본은 3천억원으로 늘어 부동산신탁업계 자산규모 10위에서 7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교보자산신탁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돕고 대체투자사업 발굴과 연계영업 강화를 통해 관계사와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기존에 강점을 지닌 담보신탁에서 개발형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중상위권 신탁사로 도약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동산신탁업은 토지주의 소유권을 신탁사로 이전해 해당 토지를 개발·관리하고 그 이익을 돌려주는 사업이다.
교보자산신탁은 교보생명과 삼성생명[032830]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공동 경영하다 2019년 7월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조혁종 교보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이번 증자로 대외신인도를 제고하는 등 사업 수주에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개발형 사업 확대는 물론 리츠 등 비신탁 분야를 활성화해 부동산 개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부동산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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