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완벽히 준수해 시민 안심"…당국, 방역 강화 속 투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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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대선을 치르는 이란이 국영방송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속에 선거를 치른 한국을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이란 국영 뉴스 채널 IRINN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선거를 치른 국가들을 소개하며 지난해 한국의 총선을 주요 사례로 다뤘다.
이 방송은 마스크 착용, 1m 이상 거리 두기, 발열 검사, 손 소독제 및 위생장갑 사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투표하는 한국의 모습을 방영했다.
또 "(한국의) 투표소는 오전 6시부터 온종일 소독됐으며 방역 수칙이 완벽히 지켜져 시민이 안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란 선거 당국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먼저 선거를 치른 국가에 준하는 방역 수칙을 마련했다.
보건 당국은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전국 7만2천여 투표소를 수시로 소독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방침이다.
유권자들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기표에 사용할 펜을 가져와야 한다.
당국은 이번 선거에서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투표지에 찍는 '손가락 도장'을 생략하기로 했다.
이란 선거 기표는 투표지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기호를 펜으로 적고 지장을 찍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란 당국이 집계한 이번 대선의 유권자는 5천930만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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