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 관계사 라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원하는 장소에서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 제도를 7월부터 공식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라인 하이브리드 워크 1.0'으로 이름 붙인 이 제도는 전일 완전 재택부터 부분 재택까지 사무실·재택근무를 조합해 선택할 수 있는 혼합형 근무제를 표방했다.
라인은 이 제도를 2022년 6월 말까지 1년간 우선 시행해볼 계획이다. 라인플러스 등 한국 계열사에 우선 적용해 시험해본 다음 나머지 국가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사무실도 2022년 상반기까지 개인 고정석이 아닌 자율 좌석제 기반 '모바일 오피스'로 바뀐다.
작년 2월부터 선택적 재택근무제를 시행한 결과 전체 임직원의 약 40%가 완전 재택근무를 선택했다. 주 2회 이하로 사무실에 나온 비율은 80%에 달했다.
기존 재택근무 규정도 완화해 장소 제약을 없앴다.
회사 측은 "한 달 이상 단위로 기간을 설정해 제주·강릉 등 다른 지역에서도 근무 가능하며 추후 코로나 종식 상황을 고려해 해외에서의 근무 가능 여부도 검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원격근무지에 업무 집중 환경 조성·업무 공유 및 피드백 활성화·원활한 협업을 위한 근무시간 정립 및 공유 등 공통 규칙과 조직별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원하는 곳에서 한 달 일하기' 프로그램을 사내에서 시험해 본 결과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임시적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유연하고 효율적인 근무 형태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