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4일만에 하락 마감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21일 1% 가까이 하락하며 3,240대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4포인트(0.83%) 내린 3,240.7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5포인트(0.11%) 낮은 3,264.18에 시작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천11억원, 기관이 1조82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9천77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지난달 12일(2조9천895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18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금리 조기 인상 발언으로 부진했던 미 주요 지수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 대한 우려도 한몫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르는 등 달러화 강세도 연일 이어졌다.
반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씨젠[096530](16.36%), 셀트리온[068270](3.89%) 등 코로나19 진단 키트·치료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러드 연은 총재의 2022년 말 기준금리 인상 언급으로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미국 국채 장단기금리차가 축소되며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으며, 달러 강세가 외국인 매물 출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2.01%), 포스코[005490](-1.32%), 기아[000270](-1.24%), 삼성전자[005930](-0.75%), KB금융[105560](-2.99%) 등이 하락했다.
한국전력[015760](-6.88%)은 3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급락했다.
반면 LG전자[066570](2.2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5%), 삼성SDI[006400](1.04%) 등은 올랐다.
지난 이틀간 강세를 이어온 카카오[035720](0.00%)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1.83%), 기계(0.23%)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업(-5.61%), 의료정밀(-2.04%), 통신업(-2.02%) 등의 낙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4억8천430만주, 거래대금은 17조713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89포인트(0.48%) 내린 1,010.99에 마치며 나흘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포인트(0.13%) 낮은 1,014.59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3억원, 49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48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휴젤[145020](-4.76%), 에이치엘비[028300](-3.18%), 펄어비스[263750](-2.85%) 등이 내리고 셀트리온제약[068760](7.7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93%) 등이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4억8천342만주, 거래대금은 10조9천21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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