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용자, 미이용자보다 통신비 더 쓰고 배달음식 애용(종합)

입력 2021-06-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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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용자, 미이용자보다 통신비 더 쓰고 배달음식 애용(종합)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온라인 게임을 하는 이들이 게임을 하지 않는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통신비를 더 지출하고 배달음식도 더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신한카드가 지난 1분기 결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PC 또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통신요금 결제액은 1건당 10만4천원으로, 게임 미이용자보다 2만원을 더 지출했다.
콘솔게임 이용자의 통신요금은 1건당 7만7천으로, 온라인 게이머보다 통신 이용량이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PC/모바일게임 이용자 중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비중은 69%로 미이용자의 48%보다 훨씬 많았다.
콘솔게임 이용 고객도 62%가 배달 앱을 이용, 게임 이용자는 게임의 종류에 무관하게 배달음식을 즐기는 경향을 보였다.
여가시간이 많은 주말에도 PC/모바일게임과 콘솔게임 이용자의 각각 37%와 27%가 배달 앱을 사용했지만 나머지는 배달 앱 이용 비율이 21%에 그쳤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게임 이용이 늘고 즐기는 양상도 변화를 보였다.
올해 1분기 PC/모바일게임 결제량(건)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1분기보다 64%가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PC방 결제량은 작년 동기보다 42%가 감소했다.
콘솔게임 관련 결제량은 같은 기간 272% 급증했다.
게임 이용 연령대는 남성에서는 코로나19 전후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여성에서는 20·30대의 이용 증가가 눈에 띈다.
여성 PC/모바일게임 결제량 가운데 20·30대의 비중은 2019년 1분기 79%에서 올해 1분기 85%로, 콘솔게임에서 67%에서 73%로 각각 확대됐다.
비대면 강의와 재택근무가 여성 20·30대 게임 이용량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최신 장비를 갖춘 PC방에서 만나던 게이머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각자의 집에서콘솔게임을 하거나 네트워크를 통해 모여 게임을 즐기는 등 집이 게임공간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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