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85% 접종해야 집단 면역 이룰 수 있을 것"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자국산 백신을 교차 접종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중국국제라디오 등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전날 시노백(Sinovac·科興中維)과 시노팜(중국의약그룹) 등 중국산 백신은 같은 기술을 적용해 만든 코로나19 백신으로 교차 접종해도 부작용이 없고 효과는 동일하다고 발표했다.
질병예방통제센터 측은 "시노백과 시노팜은 불활성화 백신으로 같은 종류의 백신"이라면서 "이런 백신의 교차 접종은 면역 효과에 영향이 없으며 백신의 안전성에도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전역에서 시노백과 시노팜의 교차 접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수급 현황에 따라 백신을 교차 접종하는 사례가 보고돼왔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0억 회분을 넘은 가운데 보건 당국은 14억 명 중 10억 명 이상은 접종해야 집단 면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예방통제센터 측은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100%는 아니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14억 명 인구 중 80~85%인 10억 명 이상은 맞아야 집단 면역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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