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군대에서 나온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재생 플라스틱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와 '군용 플라스틱 폐기물 재생 기술 및 사업화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군용으로 사용 후 폐기되거나 소각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조사하고, 원료로서 적합한지 분석할 예정이다.
재활용 대상은 주로 비전투용 생활용품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군용 폐플라스틱을 재생 폴리에스터(PET)용 원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폴리에스터(PET) 재생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불순물에 취약한 기계적 재활용 공법 대신 화학적 재생 공법을 이용해 폐플라스틱에서 고순도 원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독자적인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해 재활용 PET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사업 비중도 확대할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조은정 연구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군용 폐플라스틱까지 재활용 영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독자적인 재활용 핵심 기술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을 추진해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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