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22일 오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3천8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장 전면 폐쇄 여파가 이어지며 주요 코인들의 가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1비트코인은 3천810만9천원이다. 24시간 전보다 5.69% 하락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3천600만원대까지 내려갔다가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 시각 개당 3천815만원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9.52% 내린 226만2천원이다. 업비트에서는 개당 226만4천원이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6.54% 내린 230.6원이다. 업비트에서는 231원이다.
주요 가상화폐들의 가격 하락은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채굴 단속을 한층 강화한 여파로 풀이된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쓰촨성의 많은 비트코인 채굴장이 당국으로부터 채굴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은 뒤 일요일인 20일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이미 네이멍 자치구와 칭하이성, 신장위구르 자치구, 윈난성 등에서 비슷한 조치로 가상화폐 채굴이 멈춘 바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에 따라 중국 가상화폐 채굴장의 90%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채굴의 약 65%는 중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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