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외교부는 중국 당국의 관리 소홀로 여권 소각 피해를 본 교민 31명 전원에게 여권을 재발급했다고 22일 밝혔다.
교민 31명은 지난 4일 인천에서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후 시설에 격리돼 서류 작성 명목으로 여권을 중국 당국에 제출했으나 며칠이 지나도록 여권을 돌려받지 못했고 모두 소각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여권을 긴급하게 재발급했으며 비자 등 여타 서류의 재발급 또한 중국 측과의 협의 하에 신속히 완료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번 여권 소각 건에 유감의 뜻을 전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에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여권 소각 사실을 인지한 직후 중국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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