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교 부교장 기자회견…"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도 큰 영향"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교육기관의 고위 관계자가 중국 사회가 완전한 평등사회를 향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셰춘타오(?春?)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부교장은 22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중국기자협회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들과의 좌담회에서 "완전한 평등이라는 공산주의를 실현하려면 아주 많은 시간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중국은 지금 공산주의에 가까워지고 있고 이러한 생각을 중국인들도 광범위하게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가 제안한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을 언급하며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이 완성되면 사회주의 초급 단계도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중앙당교는 중국 공산당 간부 양성기관으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직속 싱크탱크이자 교육 연수기관이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100년 동안 중국을 변화시켰고 세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셰 부교장은 "중국 공산당은 새로운 민주주의 혁명을 완성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했으며 모든 특권과 봉건주의 토지제도를 폐지해 중국 인민들은 현재 전례 없는 민주 권리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산당은 개혁개방 정책과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도입해 국민 생활을 개선했다"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통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회주의 제도의 단점으로 정부 관리 제도, 생태 문명 제도, 당과 국가의 관리·감독 체계 등을 꼽은 뒤 "사회주의 제도의 장점을 토대로 단점을 보완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 과정은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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