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중앙아시아의 핵심국가 카자흐스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에볼라 바이러스 등을 향후 5년간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23일 '카진포럼'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전날 국가 안전보장이사회가 작성한 향후 5년간 예상되는 5대 안보위협 요인과 해결책을 담은 '2021~2025년 안보 전략' 문건에 서명했다.
전략 문건은 세계화에 따른 활발한 인적 교류 및 이동으로 코로나19 등의 안보 위협이 초국가적 위협요인으로 떠올랐다면서 과학기술 발달에 따른 IT분야의 급격한 변화와 경제, 노사관계의 획기적인 변화, 해외에서 발생하는 금융과 국제무역 분야의 리스크, 역내 주변국간의 긴장 고조 등도 안보 차원의 위협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해 인적 자원에 가장 역점을 두면서 국가의 지적 잠재력을 보존하고 강화·발전시켜야 한다고 권고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외부 충격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고 생산성 향상과 기술 고도화를 통한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를 꾀하는 한편, 식량 안보와 생태계 보호, 천연자원 관리를 포함한 환경 안보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전통적인 국가안보 분야인 국방력 확보, 국가정보의 보안과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은 초대 대통령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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