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이 추가 유상증자에 성공, 주가가 급등했다고 미 CNBC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이날 ATM(at-the-market offering) 방식으로 500만주의 매각을 완료해 11억3천만달러(약 1조2천645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ATM은 상장사가 신주를 발행해 투자은행(IB)에 넘긴 뒤 IB가 상장사가 원하는 시기마다 해당 주식 일부를 시가(市價)로 판매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 소식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날 10.0% 뛰었다.
게임스톱은 지난 4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350만주를 매각해 5억5천100만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CNBC 방송은 투자자들이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에 개의치 않고 게임스톱의 전자상거래 업체로의 전환에 고무된 것 같다고 전했다.
게임스톱은 이달 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임원 출신인 맷 펄롱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고 또한 다른 아마존 출신들을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성장책임자(CGO) 등으로 영입했다.
게임스톱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대화방을 중심으로 한 개인투자자들이 연초 헤지펀드의 공매도 공세에 맞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덕분에 올해 들어 주가가 1천10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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