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방역 당국과 협의해 임직원이 희망할 경우 사업장 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3일 임직원들에게 "질병관리청과 임직원 대상 '사내 백신접종'에 대해 협의했다"며 "재직 중인 임직원은 본인 희망 때 사내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회사는 사내 백신접종 관련 세부 규정과 향후 진행 일정을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 당국은 오는 8월께부터 철강·자동차 등 주요 생산공장 사업장에서 부속의원 등 사업장 내 의료시설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속 의료기관이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자체 인프라를 갖춘 기업 중 희망 사업장이 대상이다. 질병관리청이 백신과 주사기를 사업장 내 부속의원에 공급하면, 부속의원이 자체 계획에 따라 접종을 하고 접종자를 등록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외에도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기업들도 사업장 자체 백신 접종을 검토 중이지만, 사내 백신 접종을 공식화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 등 기업들이 최근 사업장에서 근무할 계약직 간호 인력 채용에 나선 만큼, 앞으로 사업장 내 백신 자체 접종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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