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의 관광명소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방문객 사망 사고가 또 발생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23일(현지시간) 60살 남성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그랜드캐니언에서 하이킹하던 중 쓰러져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신원은 일리노이주 오스웨고 주민 윌리엄 스미스로 확인됐다.
그랜드캐니언 관리사무소 측은 스미스가 인기 하이킹 코스 '사우스 카이밥 트레일'(South Kaibab Trail)의 '우 아 포인트'(Ooh Ahh Point)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온 뒤 쓰러졌다고 전했다.
인근 관광객들이 즉각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관리사무소 응급의료 요원들이 곧 출동했지만 스미스는 회생하지 못했다.
AP통신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이 관할 코코니노 카운티 검시소 측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랜드캐니언 관광객이 하이킹 도중 쓰러져 목숨을 잃은 것은 최근 사흘 사이 2번째다.
지난 20일에는 기온이 46℃까지 오른 불볕더위 속에 오하이오 여성 미셸 메더(53)가 5명의 동반자와 함께 트레일을 걷다 더위에 지쳐 의식을 잃었고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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