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재발령하면 무관중 전환 가능성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도쿄올림픽 때 관람객을 축소하기로 함에 따라 관람권 수십만 장이 환불 절차를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판매 완료된 올림픽 관람권 중 유효한 티켓의 수를 축소하기 위한 재추첨 결과를 내달 6일 오전 공식판매사이트에 공표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육상, 야구, 축구, 골프, 근대5종, 럭비, 소프트볼, 서핑, 개·폐회식 등 합계 97개 세션의 관람권이 재추첨 대상이 되며 이 가운데 91만 장이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관람권은 최초에 약 448만 장이 판매됐으며 대회를 1년 연기하면서 환불이나 취소가 이어져 현재 363만 장이 유효한 상황인데 여기서 91만 장을 더 줄여 272만 장으로 축소한다.
조직위는 추첨에서 탈락한 관람권을 환불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 등은 도쿄올림픽 때 경기장 정원의 50%, 최대 1만 명까지 관람객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져 긴급사태 등이 발효되면 무관중 경기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서는 관람권 수를 축소하는 절차가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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