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4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 종가 기준 3,280대에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91포인트(0.30%) 오른 3,286.10에 마감, 지난 16일 세웠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278.68)를 8일 만에 다시 뛰어넘었다.
코스피가 3,280대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는 5.28포인트(0.16%) 오른 3,281.47에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도 3,292.27로 높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1천44억원과 4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천41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만 5천억원을 순매수하는데 힘입어 금융투자가 3천455억원어치를 현물에서 순매수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다.
상승 종목(437개)과 하락 종목(411)은 엇비슷해 전날 대비 종목 쏠림 현상은 완화됐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도 그동안 부진했던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1.37%)와 SK하이닉스[000660](1.61%), 포스코(3.40%)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을 주도했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카카오[035720](-7.37%)가 급락하고 네이버[035420](-0.94%)도 하락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직후에는 매파적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어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에서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여줬다"며 "이에 안도랠리가 나오는 과정에서 그동안 성장주에 밀려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종목들이 상승하는 '키높이 맞추기' 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2억8천297억원, 거래대금은 21조1천438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134.9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보합세(0.00%)로 마감한 반면, 대만 자취안지수는 1.53%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우리 증시 마감 때쯤 약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3.84포인트(0.38%) 내린 1,012.62에 마쳤다.
지수는 0.65포인트(0.06%) 오른 1,017.11에 개장했으나, 하락 전환한 뒤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제약[068760](0.18%)과 에코프로비엠(0.61%), 씨젠[096530](0.47%) 등이 소폭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5%)와 펄어비스[263750](-2.64%), 카카오게임즈[293490](-1.26%) 등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18억3천888만주, 거래대금은 12조6천34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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