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카카오뱅크가 '중신용대출' 최대 대출 기간을 기존의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카뱅은 24일 공지사항을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날부터 신규 신청 고객에 대해 중신용대출의 최대 대출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뱅 관계자는 "최대 대출 기간이 늘어나면 차주가 매달 상환해야 하는 부담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차주의 부담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은 신용대출을 내줄 때 최대 대출기간을 균등 분할 시 대부분 '5년까지'로 운용하고 있다.
카뱅은 최근 중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한도 확대와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잇달아 내놨다.
지난 9일부터 신용점수(KCB 기준) 820점 이하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중신용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기존 7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확대했다. 또 '중신용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1.50%포인트(p)가량 인하해 금리를 최대 1.52%포인트 내렸다.
카뱅은 작년 말 1조4천380억원이었던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잔액을 올해 말 3조1천982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연간 순증 목표는 1조7천60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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