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오르테가 "야권 대선후보 아닌 범죄자들 체포한 것"

입력 2021-06-25 00:19  

니카라과 오르테가 "야권 대선후보 아닌 범죄자들 체포한 것"
야권 인사 무더기 체포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 반박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들을 포함한 야권 인사들을 무더기로 체포하고 있는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은 "정부를 전복하려는 범죄자들을 체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밤 TV 연설에서 최근 체포된 야권 인사들에 대해 "예비후보가 아니라 국가를 공격한 범죄자들"이라고 표현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좀처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75세의 오르테가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니카라과 정권에 쏟아진 국제사회의 비판에 반박했다.
그는 체포된 이들이 "정부를 전복하려고" 공모하는 "양키 제국의 요원"이라며 "그들을 풀어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이어 스페인 정부의 카탈루냐 분리주의자 구속이나 미국의 지난 1월 의사당 난동 용의자 체포 등을 언급하면서 이들 국가가 니카라과에 수감자 석방을 요구하는 것은 위선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통산 5선에 도전하는 오르테가는 최근 언론인 크리스티아나 차모로 등 야권 대선 주자 5명을 포함해 정치인, 기업인, 시민단체 관계자 등 야권 인사들을 잇따라 잡아들였다.
정권의 탄압을 피해 일부 야권 인사들은 망명을 택하기도 했다.
유엔과 미주기구(OAS) 등은 오르테가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며 체포된 이들의 석방을 요구했고, 미국 정부도 정권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며 압박하고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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