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탄산음료시장 4.7% 성장…배달 증가로 '활짝'

입력 2021-06-27 05:55  

작년 탄산음료시장 4.7% 성장…배달 증가로 '활짝'
저당·저칼로리 제품 인기…탄산수 시장도 꾸준히 커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지난해 국내 탄산음료 시장이 전년보다 4.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 수요가 늘면서 탄산음료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가운데 저당·저칼로리 음료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와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12억7천300만ℓ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국내 탄산음료 시장은 2015년 10억5천800만ℓ에서 연평균 3.8%씩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14억800만ℓ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탄산음료의 유통채널은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이 35.2%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 18.3%, 독립슈퍼 17.5%, 온라인 13.1%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대형마트 비중은 21.8%에서 3.5%포인트 감소한 반면, 온라인은 7.9%에서 5.2%포인트 증가했다.
탄산음료에 대한 관심도는 일반적으로 3월부터 증가해 여름철인 6∼8월 최고에 이르는 계절성을 띤다. 탄산음료 관심도는 클릭량이 가장 높은 시기를 100으로 보고 상대적인 수치를 매긴다.
코로나19로 배달과 집밥 수요가 늘어난 올해는 1월과 2월 관심도가 각각 76점, 70점으로 지난해 여름철 최고점인 6월 75점을 웃돌았다. 이후 올해 3월 89점, 4월 95점, 5월 100점으로 관심도는 계속 오르는 추세다.

탄산음료를 고를 때는 저당, 저칼로리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 검색순위에서 제로콜라는 2019년 6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 올해까지 같은 순위를 유지했고, 칠성사이다제로와 펩시제로슈거는 각 6위와 33위로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콜라는 대용량보다는 190㎖의 소용량 캔이, 사이다는 500㎖와 1.5ℓ의 중·대용량 페트병의 인기가 늘었다.
탄산음료에서 탄산수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탄산수(가향생수 제외) 시장 규모는 2천400만ℓ로 전년보다 2.9% 확대됐다. 탄산수 시장은 2025년 2천900만ℓ까지 연평균 3.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산수 유통채널은 온라인 비중이 2019년 16.8%에서 지난해 23.8%로 급증하면서 편의점(22.5%)을 제치고 1위인 대형마트(27.8%)에도 바짝 다가섰다.
탄산수에 대한 관심도는 남성(34%)보다는 여성(66%)이 컸다.
탄산수는 파인애플, 복숭아, 배 등 과일 향을 더한 다양한 맛을 가진 제품이 인기를 끌었고, 올해 환경 인식과 제도 변화로 라벨이 없는 제품이 검색순위 상위권에 등장하기도 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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