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 진압할 것" 미얀마 군부 리더, 무력대응 재차 강조

입력 2021-06-26 10:04  

"폭력시위 진압할 것" 미얀마 군부 리더, 무력대응 재차 강조
흘라잉 총사령관 러시아서 언론 인터뷰…"미얀마는 안정 필요"
"러시아는 아주 가까운 친구"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이 유혈사태의 책임은 과격 시위에 있다면서 저항세력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을 재차 밝혔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흘라잉 총사령관은 이번주 러시아 방문 기간에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인터뷰 장면은 군부가 운영하는 미야와디TV의 텔레그램을 통해 일부 공개됐다.
군복 대신 정장을 입은 그는 "폭력시위가 벌어진다면 대중과 법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진압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미얀마는 현재 안정을 필요로 하며 향후 2년 안에 다시 총선을 치르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승리한 지난해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에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은 군부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구금된 수치 국가고문 등 정치인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흘라잉 총사령관은 미얀마는 적은 없고 오직 친구들만 있는데 이중에는 미국이 포함됐다면서 특히 러시아는 "아주 가까운 친구"라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 군은 지난 22일 이번주 2대 도시인 만달레이 부근에서 시민방위군(PDF)과 교전을 벌여 8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또 교전 후 체포한 시민방위군 소속 4명의 사진을 공개하고 만달레이로 향하는 트럭에서 소총 100정, 탄환 1만발, 수류탄 499개와 폭탄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밝혔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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