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경쟁 마약갱단 총격전…18명 사망

입력 2021-06-26 14:05  

멕시코서 경쟁 마약갱단 총격전…18명 사망
다리에 매달린 경찰 시신도 발견…"두 사건 연관성 미확인"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멕시코에서 경쟁 관계인 마약 갱단끼리 총격전이 벌어져 18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총격전은 25일 멕시코 중부 사카테카스주(州) 발파라이소에서 이들 갱단이 땅의 통제권을 두고 다투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발파라이소와 인접한 할리스코주(州)는 강력한 마약 조직 '할리스코 누에바 제네라시온'의 근거지라고 AFP는 설명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 조직은 미약 밀매 경로를 장악하기 위해 최근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3일에는 사카테카스주의 한 다리에 경찰관 2명의 시신이 매달린 채 발견되는 일도 있었다.
이후 현지에서 몇 차례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AFP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주 정부는 해당 사건과 이날 총격전 사이 연관성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선 마약과 관련한 폭력 사건으로 2006년 이후 3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정부가 마약 조직에 맞서기 위해 연방군을 투입하며 무력 충돌이 급증했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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