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옛 소련에 속했던 중앙아시아 국가 키르기스스탄이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사용을 승인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의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공급 및 생산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26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보건부가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2월 스푸트니크 라이트에 앞서 개발된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사용도 승인했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러시아에서 자체 개발해 승인한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만든 현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했다.
스푸트니크 V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체내로 운반하는 벡터(전달체)를 이용하는 '전달체 백신'이지만, 2회 접종을 기본으로 하는 스푸트니크V와 달리 1회 접종만으로 면역 효과를 내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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