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6.28~7.2) 뉴욕증시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고르지 않는 지표에 시장의 민감도는 떨어진 상태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ADP 고용,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비농업 고용보고서까지 고용 관련 지표로 이목이 쏠리면서 긴축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어서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대 목표 중 인플레이션의 강세는 확인한 만큼 앞으로의 긴축 속도는 고용이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이러한 높은 물가상승률은 내년이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이 가을을 기점으로 학교와 기업들의 본격적인 정상화와 맞물려 빠른 속도로 반등한다면 긴축 속도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많은 연준 위원들이 여전히 팬데믹 이후 700만 명 이상의 일자리가 돌아오지 못했다며 연준의 양대 목표에 아직 다다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68만3천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에는 55만9천 명 증가한 바 있다.
실업률은 전달 5.8%에서 6월은 5.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 5월 전년 대비 1.98% 오른 데 이어 6월에 3.7%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 상승세가 크게 높아지면 이것이 일시적인지에 대한 논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일시적 요소들로 인해 직원을 구하기 힘들어 임금을 올리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보너스를 제공하는 것 때문에 오르는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표에 따라 장기 금리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할지도 주목할 부문이다.
그동안 10년물 국채금리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1.5% 근방에서 안정되면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도 빠르게 반등해 이전 고점 대비 1.87%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지수가 고점을 경신하거나 이전 고점에 다다르면서 차익실현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고용지표가 빠르게 개선되면 관건인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이미 연준은 첫 금리 인상 시기를 2023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면 일부 위원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2022년으로 금리 인상이 더 일찍 시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10년물 금리 역시 연말까지 2%를 향해 오를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예상이다. 금리 상승 속도가 완만하면 주가는 큰 조정을 받지 않겠지만, 반대의 경우 조정의 폭이 클 수 있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74%, 2.35% 상승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및 연설
-28일
6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29일
4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4월 S&P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6월 소비자신뢰지수
-30일
6월 ADP 고용보고서
6월 시카고 PMI
5월 잠정주택판매
-1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6월 마킷 제조업 PMI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6월 자동차 판매
-2일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5월 무역수지
5월 공장재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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