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는 차량충전·휴식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SK렌터카가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단지 조성에 나선다.
SK렌터카는 이달 25일 제주시 제주지점에서 'SK렌터카 EV 파크'(가칭) 선포식을 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도청, 한국전력[015760],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테슬라코리아, SK이노베이션[096770]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SK렌터카는 총 406억원을 들여 제주지점에 전기차 전용 렌털 센터를 만들고, 서귀포 내 보유 부지에는 차량 충전과 운전자 휴식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 4월 한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5년까지 전기차 3천 대를 충전·운영할 수 있는 7천200㎾급 충전 설비를 제주지점에 구축하기로 했다.
렌털 센터 내 들어서는 픽업타워는 지상 4층 규모로, 200여 대 차량이 동시 주차할 수 있다. 픽업타워와 차량 반납 터미널 등 4개 신규 건물은 내년 9월까지 구축하며,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내연기관 차량 3천대는 모두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연간 약 130만명의 여행객이 SK렌터카 전기차를 이용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했다.
SK렌터카는 서귀포의 약 3천306㎡(1천평) 규모 부지에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한전,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와 공동 개발을 협의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제주의 '탄소없는 섬(CFI) 2030' 만들기에 동참하고, SK그룹이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높이는 데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SK그룹이 강조하는 실질적인 ESG 경영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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