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국 학습서 '공산당 정신' 강조…마오쩌둥 고택도 참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다음달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공산당 정신을 강조하며 '새로운 업적'을 주문하고 나섰다.
27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5일 '홍색(紅色)자원을 잘 이용하고 홍색혈맥을 이어가자'는 내용으로 중국 공산당 정치국 31차 집단학습을 진행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 공산당의 역사와 유적은 가장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라고 강조한 뒤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의 혁명적 유산은 새로운 시대에 중국 공산주의자들에게 정신적 힘의 원천"이라며 "당의 역사 경험과 실천으로 지혜를 창조하고 미래를 개척하며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명 선배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역사와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새로운 업적을 창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이날 집단 학습에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과 함께 5·4운동의 발원지로 알려진 베이징대 훙러우(??·붉은 벽돌 건물) 비롯해 정부청사 밀집 지역인 중난하이(中南海)에 위치한 마오쩌둥(毛澤東) 고택을 둘러봤다.
CCTV는 "시 주석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순간에 역사와 현실을 연결하고 현재와 미래를 일깨워야 한다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며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서 모든 당원이 노력해 새로운 역사의 찬란함을 창조하도록 격려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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