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등 유럽 대부분 국가 작전 반경 포함 거리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혁명수비대가 작전 반경 7천㎞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무인기(드론)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이날 "우리가 보유한 동체 폭이 넓은 무인기는 7천㎞를 날 수 있고, 어느 지점이라도 착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살라미 사령관은 "이란은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로 결정했다"면서 "현재 무인기 제조 분야에서는 가장 진보한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중심으로 반경 7천㎞ 안에는 영국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가 포함된다. 중동 지역 최대 적성국 이스라엘과 라이벌 사우디아라비아는 3천㎞ 내에 위치한다.
이란 국방부는 지난 4월 작전반경이 3천㎞에 달하는 무인기 '카만22'를 공개하기도 했다.
카만22는 원거리 적 탐지 능력을 갖췄고, '스마트 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이 가능하다고 이란군은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의 무인기 성능에 과장되는 부분이 있으나, 이들 드론이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해역을 감시하는 이란군의 핵심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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