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율 65.7%로 추산…1차 이어 2차 투표도 역대 최저 투표율 기록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광역 지방선거 2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이 모두 패배했다는 예측이 나왔다.
프랑스 텔레비지옹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가 이날 오후 8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1차 투표에서 RN 후보가 1위를 차지한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에서는 결국 공화당(LR)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족주의 세력이 승리한 코르스를 제외하면 프랑스 본토 12개 레지옹은 LR 등 범우파가 6개, 사회당(PS) 등 범좌파가 5개 지역에 승기를 꽂을 것으로 관측됐다.
1차 투표에서 범우파로 분류되는 발레리 페크레스 의장이 선두를 달린 일드프랑스의 출구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는 이날 기권율을 역대 최고인 65.7%로 추정했다. 역시 사상 최고 기권율을 기록한 1차 투표 때와 비교하면 1.0%P 낮아진 수치다.
일주일 전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모든 레지옹에서는 득표율 10% 이상을 확보한 후보들이 이날 결선을 치렀다.
프랑스 광역자치단체인 레지옹에서 의장을 포함한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대선 전 치러지는 마지막 전국단위 선거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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