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이노엔(inno.N)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 '케이캡'의 주사제 기술을 중국 소화기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 뤄신에 수출한다고 28일 밝혔다.
2015년 뤄신에 케이캡의 정제 기술을 수출한 이노엔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 주사제 시장까지 공략하게 됐다.
이노엔은 뤄신에서 기술료 및 중국 출시 후 단계별 로열티를 받게 된다. 뤄신은 중국에서 케이캡의 주사제 개발 및 허가, 생산 및 출시 후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다.
이노엔에 따르면 중국 내 위식도 역류질환 경구제 대비 주사제 사용량은 10분의 1이지만, 가격은 주사제가 약 5배 높아 오히려 경구제 시장보다 규모가 더 크다.
케이캡 정제는 중국 현지 개발을 마치고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중국 또는 해외시장에 등재되지 않은 혁신신약(분류1)'으로 심사받고 있다.
케이캡정은 2018년 7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30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고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위산 분비를 차단하는 효과를 낸다.
기술 및 완제품 수출 형태로 중국,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2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미국에서는 현지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총 100개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노엔은 케이캡정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임상 3상,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위·십이지장 궤양 요법 임상 3상 등 국내 사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시험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백인 남성 대상 임상 3상을 통해 글로벌 임상시험에 대한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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