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한진은 택배차량을 활용해 지도에 쓰이는 '거리뷰'를 촬영하고 도로 정보를 수집하는 사업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거리뷰는 차량 등을 이용해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실제 거리 모습을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다. 도로 정보 데이터베이스(DB)는 지도 정보 갱신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19년 '택배 서비스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제안' 사내 공모전에서 1위로 선정된 직원의 아이디어를 검토해 추진하는 것이다.
한진은 택배 차량 내·외부에 전용 카메라를 설치해 거리뷰와 건물, 가로등, 시설물, 노면 정보 등 도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포털사이트 거리뷰 서비스와 지도,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진은 7월 중순부터 업무협약을 맺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솔루션 기업인 UOK와 함께 판매 가능한 영상(데이터) 도출을 위한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신사업은 전국의 택배 차량을 활용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공익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회사가 보유한 물류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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