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올해 수출 6천억달러 돌파 전망…역대 두번째"

입력 2021-06-28 11:00  

무협 "올해 수출 6천억달러 돌파 전망…역대 두번째"
작년보다 17% 증가한 6천17억달러 예상…"하반기 성장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올해 수출이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6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는 단일 품목으로는 유일하게 수출액이 1천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2021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17.4% 증가한 6천1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은 26% 늘어난 5천912억달러, 무역수지는 106억달러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전체 무역 규모는 1조1천929억달러로 1조달러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작년에는 9천801억달러로 1조달러를 밑돌았다.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각국의 백신 보급과 경제활동 정상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주력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스마트폰, 서버용 메모리 등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와 수출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수출액이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도 올 하반기 중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를 중심으로 수출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 지난해 부진했던 유가 민감품목 수출도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석유제품은 항공유, 중유 등 수송용 연료를 중심으로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제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품 등 합성수지 소재류 소비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수출이 47% 이상 늘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은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6%,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초과 물량 생산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올해 5월까지 월평균 자동차 생산량(29만8천대)이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월평균 33만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향후 미·중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거나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세 도입 관련 분쟁 등이 격화될 경우 수출에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해상운임의 경우 제한적인 선복량과 중국 신규 컨테이너 제조사들의 가격 담합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지상 연구위원은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이 중장기적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면 주력 수출 품목을 전기차, 바이오헬스 등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다변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존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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