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낀 '동행세일' 초기 백화점 웃었다…명품 매출 '껑충'

입력 2021-06-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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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낀 '동행세일' 초기 백화점 웃었다…명품 매출 '껑충'
정기세일 겹치며 소비 '자극'…대형마트는 아직 '잠잠'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소비 촉진을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 ' 초기에 백화점들이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명품과 의류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반면 대형마트는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행세일 일정에 맞춰 정기 세일을 시작한 롯데백화점은 지난 24~27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특히 명품 브랜드 매출이 25.1% 뛰었다. 남성 스포츠 의류와 여성 의류는 각각 23.3%, 14.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생활 가전은도 18.3% 더 팔리며 호조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동행세일을 하던 시기"라며 "행사 초기이긴 하지만 올해 실적이 더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5~27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2% 뛰었다,
명품이 52.3%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선두에 섰다. 골프 관련 상품과 남성 의류 매출은 각각 47.4%, 2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도 매출이 13.3% 늘었다. 명품 브랜드 매출은 46.9% 급증했고, 여성 의류와 남성 의류는 각각 8.2%, 4.6% 더 팔렸다.
대형마트도 동행세일에 발맞춰 할인 행사를 시작했지만, 백화점과 달리 아직 뚜렷한 실적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27일 일요일은 대부분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었다.
롯데마트의 지난 25~26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축산(3.2%), 과일(2.3%), 수산(0.9%) 등도 매출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는 상온 간편식과 면 제품이 각각 30.4%, 36.8% 더 팔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과일(6.2%) 등의 증가세는 완만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주말까지는 동행세일을 통해 대형마트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인식이 크게 자리 잡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동행세일은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된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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